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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페일 블루 아이(the pale blue eyes) 영화 소개

by 잡학마켓 2023. 3. 6.

1. 영화소개

 


2022년 개봉한 미국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페일 블루 아이"(영어: The Pale Blue Eye)는 스콧 쿠퍼(Scott Cooper)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원작은 루이스 바야드의 동명 소설이다.


2. 줄거리


1830년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안개가 자욱한 호숫가 이른 아침, 생도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된다. 영안실에 도착한 젊은 생도의 심장이 인위적으로 제거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사건으로 발전한다. 육군사관학교라는 특성상 명예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것을 두려워한 육군사관학교의 교장 등 고위 관계자들은 지역 형사인 아우구스투스 랜도(크리스찬 베일)에게 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해  사관학교로의 방문을 요청한다. 랜도는 처음에는 사건 해결을 거절하지만 훼손된 시신에 대해 듣고는 수임을 결정한다. 사관학교에 도착한 랜도는 사관생도들의 침묵 규정과 엇갈린 목격담 등에 당황하여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명의 생도에게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그는 군대의 가혹함을 경멸하고 시를 좋아하면서 이 사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괴짜 사관생도인 에드거 앨런 포(해리 멜링)라는 이름의 청년이었다.
에드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랜도로 부터 살해당한 생도 프라이의 손에서 나온 쪽지 조각의 해독을 부탁한다.
버려진 얼음창고를 수사하던 랜도는 이곳이 인신 공양이 발생했던 장소임을 알아채고 이와 관련된 생도 3명을 조사한다. 그들은 마티어스, 벨린저, 스토더드였다.
육군사관학교 의료팀장인 마퀴스 박사의 딸 리아는 사관학교 고학년인 마티어스의 동생이기도 한데 학교 내에서 인기가 상당한 미인이다.  애드거 또한 리아를 사모하고 있다.  리아를 두고 벨린저와 한바탕 싸움을 치른 다음 날 벨린저 또한 심장이 도려진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주술에 관련된 학생 중 하나인 스토더드는 탈영하여 교내에는 심상찮은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마퀴스의 딸이자 마티어스의 동생 리아와 관련되었다고 믿는 랜도와 그런 리아를 사랑하는 애드거의 갈등이 시작될 무렵. 랜도는 마퀴스의 조상이 흑마술과 깊은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마퀴스의 저택 옷장에서 인신 공양에 사용되었던 제복을 발견하는데......


3. 애드거 알렌 포(Adgar Allen Poe)

 

애드거 알렌 포는  배우로 활동하던 부부의 둘째 아이로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애드거의 아버지는 애드거가 2살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났고, 이듬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었다. 그러나 정식 입양은 아니었지만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살던, 존 앨런과 프란세스 앨런 부부가 청소년이 될 때까지 어린 포를 보살펴주었다. 성인이 된 포는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도박 빚 및 교육비 문제로 존 앨런과 사이가 악화되고 학비가 없어서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 뒤 육군에 입대해 사병으로 오랜 복무를 하고는 1830년 웨스트포인트에 입교하였지만 끝내 졸업하진 못했다.

 

4. 총평

 

애드거 알랜 포가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재학시절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작품이 흥미로웠다. 현대 미국 추리소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실존 인물 애드거 알랜 포를 등장인물로 삼다니 획기적인 기획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부터 영화는 제목답게도 음침한 영상으로 약간의 답답함을 선사하며 너무나 조용히 흘러갔다. 온통 신경이 애드거 알랜 포의 역할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데 집중되어 더욱 정적인 흐름으로 영화를 감상하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고 결국엔 왜 애드거 알랜 포가 주인공인지 알게 된다. 식스 센스급은 아니지만 너무나 정적인 흐름이었다가 한순간에 바뀌는 분위기는 충분히 자극적이고 비효율적이지만 지극히 생산적인 경험이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지만 애드거 알랜 포의 일대기와 더불어 감상하기에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는 점, 그리고 너무나 절제된 영상미가 보는 이에게 절대적으로 상상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대로 빠져들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는걸 말하고 싶다.
Rottentomatoes : 63%
IMDB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