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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를 통해 본 언론의 진정한 역할

by 잡학마켓 2023. 3. 9.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를 통해 본 언론의 진정한 역할

 

1. 영화소개

 

'Spotlight'2015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기자들이 보도하는 뉴스룸을 배경으로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보도의 힘''진실의 중요성'을 다루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감정과 고통, 그리고 선택과 책임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 영화는 2016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원작대본상, 편집상 등 네 개 부문을 수상하며, 보도의 중요성과 진실을 발굴하는 기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영화는 보스턴 글로브 신문의 수사팀이 베이비릿지 대학교 성폭력 사건을 포함한 제국주의적인 교회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실제 보스톤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팀은 이 사건으로 퓰리쳐상을 수상한다.

 

이 영화는 탁월한 배우진의 연기와 풍부한 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카엘 키튼(Michael Keaton), 레이첼 맥아담스(Rachel Anne McAdams),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등 수많은 스타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보스턴 지역의 명소들과 전통적인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사용되어,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2. 줄거리

 

보스턴 글로브의 수석 편집인 매치(마크 러팔로)는 교회의 신부들이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정보를 가진 상황에서 이를 취재하라는 팀의 제안을 받게 된다. 팀 리더인 롭비 (마이클 키튼)와 그의 팀원들 마이크(마크 레전드), 사샤 (레이첼 맥아담스), (브라이언 다르시)은 이를 취재하기 시작한다.

 

팀은 교회의 감독관을 포함한 여러 명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성폭력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 보도를 위한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장애물과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은 교회와 지역의 권력과 직면하며, 삶의 방식과 신념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지만 그것이 덮혀지고 넘어가 버렸던 사실을 알게 되며, 자신들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보도를 발표하며 교회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에 성공하게 된다.

 

미국내 카톨릭의 본산이라 여겨지는 보스턴에서 그것도 성직자들에 의한 성추문이라는 묵직한 사건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불편한 진실인지, 그리고 그 불편한 진실을 왜 들추기 싫어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들춘다는 명분을 내세우기에는 교회는 너무나 거대한 권력이 되어 버렸다.

 

3. 총평

 

영화는 미디어 산업과 저널리즘의 현재 상황 등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보스턴 글로브 신문의 수사팀 스포트라이트종교저널리즘에 대한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보스턴 글로브 신문이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면서 베이비릿지 대학교의 교수들과 대학 관계자 등 교회의 고위층들이 성폭력 사건을 묵살하고 참사를 악용하는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음을 발견한다.

 

영화는 현실적인 연출과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을 모두 표현한 강력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신문의 취재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당시의 기자들은 신문의 커버 스토리를 작성할 때까지 몇 달 동안 연구와 인터뷰를 수행했으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깊이 있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밝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저널리즘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고민을 나타낸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사실을 밝히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유의미한 순간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뉴스 룸의 민감한 분위기와 현실감 있는 연출을 통해 스포트라이트 팀이 지속적으로 발견하는 증거들과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그림으로써 이야기를 더욱 완성도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가해자들이나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야기로 불편함이나 분노를 이끌어내기 보다는 이를 조사하는 수사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에 좀더 중립적인 자세로 시청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영화는 스포트라이트 팀이 지향한 저널리즘의 핵심가치인 '사실'에 대한 강조와 함께, 보도 또한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사실에 대한 엄격한 조사 과정과 저널리즘의 역할, 그리고 이를 위한 희생과 열정을 통해 미디어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인간의 실수와 우정 등 인간적인 가치를 강조한다. 더불어, 권력과 성폭력 사건을 밝히는 것이 어렵고 위험한 것이라는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더욱 공정하고 정의롭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근의 미디어 산업에서는 'Fake news(가짜 뉴스)'와 같은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널리즘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고민은 더욱 중요해졌다. 'Spotlight'는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면서도, 사실과 진실에 대한 엄격한 조사 과정과 희생, 그리고된 노력을 거쳐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의 언론계를 봤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참담함이 이 영화 한편에 묵직하게 녹아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현실이 너무 답답하기 때문일거다.

특히, 영화에서는 강력한 권력과 미디어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뉴스와 정보를 소비하는 우리들이 어떻게 더욱 권력과 세력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소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이루었으면 하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스포트라이트 팀이 발견한 성폭력 가해자들의 범죄에 대한 가해자들의 처벌과 성폭력 피해자들의 보호에 대한 문제에 대해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따라서, 이 영화는 우리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미래에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토론을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